고려 중기~말기의 문인인 안축의 작품으로 《근재집》에 실려 있다. 마찬가지로 관동의 경치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2에 비해선 유명하지 않아 일반적으로 국문학을 대학에서 전공한 사람이 아니면 이 경기체가에 대해 자세히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경기체가 형식에 대해 '고려 시대 문인들은 이렇게 시 쓰면서 놀았대요'라는 문학사적 의미 말고는 작품으로서의 문학적 의미는 희박하다고 보는 입장이 학계 내에 적지 않다. 한편 이황은 경기체가의 대표격인 한림별곡을 언급하며 '한림별곡 부류'를 대차게 비판했는데 이황의 비판 이유와 현대 문학자들의 비판 이유는 좀 다르다. 국문학자들이 경기체가를 낮게 평가하는 것은 대략 아래의 2가지 이유 때문이다. 국문(한글/한국어)으로 지었음에도 한문/한자어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여 자..